미국은 아직도 기회의 땅인가? | 운영자 | 2025-06-16 | |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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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한때 American Dream을 꿈꾼 적이 있다. 이것을 이렇게 과거형으로 표현한 것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. 약 20년 전만 해도 가족이민이 계속 이뤄지고 있었다. 그리고 약 5년쯤 지났을 때부터 이민자들이 뜸해지더니 요즘은 만나보기 어렵다. 그만큼 한국이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가 되었다. 물론 지금도 이민자들이 있겠지만.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일본인들이 드문 것을 보고 그들은 부자로 사니까 이민올 필요가 없나 보다고 생각했는데, 딱 지금 한국 사람이 그 경지에 이른 것 같다.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 미국은 아직도 꿈의 나라이다. 그래서 미국 입국을 위해 아직도 목숨 거는 사람이 많다. 이렇게 볼 때 미국은 어떤 사람에게는 꿈의 땅이고, 어떤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다. 한국 사람에게는 어떨까? 어떤 한국 사람에게는 아직도 꿈의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. 특히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은 미국에서 먹고 살기가 한국에서보다 쉽다고 생각한다. 또 젊은이들에게는 충분히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. 한국처럼 경쟁이 심하지 않고, 한국 사람들은 거의 근면하고, 성실하고, 습득력이 빠르고, 머리가 좋은 것 같다. 그래서 어디서나 잘 적응하고, 인정받는다. 그래서 만약 젊은이가 유학을 온다면 한국보다 성공의 사다리가 훨씬 다양할 것이다. 내가 아는 한 사람은 한국에서 거의 무학에 가깝고, 빈손으로 미국에 들어왔다. 영어도 거의 못한다. 미국에 들어올 때도 우여곡절이 많았다. 그러나 들어왔다. 그리고 구제 혜택을 받아서 불과 2-3년 만에 신분을 해결하였다. 그리고 무상으로 자녀들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, 론을 받아서 대학교까지 졸업하고, 사회생활을 잘하고 있다. 번듯한 집도, 차도 샀다. 남부럽지 않다. 한국에서라면 꿈도 꿀 수 없는 일이 현실이 되었다고 스스로 말한다. 이런 일은 아주 많다. 무엇보다 미국의 삶은 한국처럼 치열하지 않다. 흔히 말하는 워라벨(work-life balance)을 찾기가 한국보다 훨씬 쉽다고 생각한다.열심히 살지는 하지만, 일하는 보람을 거둘 수 있다. 인생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. 가장 큰 문제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신분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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